티스토리 뷰

잡상

낚시에 대한 잡상

오삼도리 2017. 1. 18. 08:35




본래는 인류가 선사시대부터 해온 생계활동의 일종으로, 물고기 등을 잡는 어로활동을 일컫는 말이나 현재는 레저스포츠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여담이지만 비공식 종목으로 1990년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적도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죽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다가 장애물에 부딪혀서 떨어져 익사하거나, 겨울에 낚시하다 물에 빠져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제대로 보트타고 꽤 멀리나가서 하는 낚시의 경우에도, 상어를 낚아버렸다든지 청새치 같은 걸 낚아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나름대로 대비를 한 상황이면 모를까 그냥 작은 참치 같은 걸 낚으러 나갔다가 청새치나 상어가 꼬이는경우가 있다고 합니다야구 유망주이던 호세 페르난데스도 바다낚시를 즐기러 친구들이랑 배를 타고 바다로 갔다가 사고를 당해 24세 나이로 삶을 끝내야 했습니다.

특히 바다낚시를 하거나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높은 파도에 휘말려서 죽거나, 저수지에서 낚시하러 수상선에 타고 있다가 빠져 사망 하거나 하는데, 높은 확률로 과 연관이 있습니다. 주로 낚시를 하면서 소주를 마시고, 또 잡은 다음 회를 쳐서 소주를 마시고, 매운탕을 끓여서 소주를 마시고 다시 낚시를 하다 휘청휘청 거리다 물에빠지게 되고 음주를 하게 되면 찬 물에 빠졌을 경우 심장마비가 올 확률이 증가하여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낚시를 하는데 술은 정말로 위험한 행위입니다. 근데 술이 빠지면 낚시를 안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한국에서도 매년 낚시를 하러 갔다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수십 명입니다. 물론 사고사라 그렇게 이슈가 되지는 않지만, 위험한 스포츠인 건 분명합니다. 하다 못해 기상, 파도만 신경 써도 어지간한 사고는 다 예방되며, 쓸데없이 미끄러운 갯바위(이런 경우 해경이 통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몰래 올라가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에 올라가지만 않으면 인명사고는 적습니다. 


그러니 바다낚시를 갈 때는 비싸더라도 구명조끼의 기능이 있는 낚시 조끼(피싱 재킷)을 사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추를 넣어두는 우를 범하지 말길 바랍니다.갯바위는 물론이고, 방파제도 매우 위험하다. 특히 파도를 막는 테트라포드 위에서 낚시질 하다 사이로 떨어지는 경우, 미끄러져 빠지면 요행으로 다치지 않았더라도 혼자 힘으로 올라오기가 어렵습니다. 갯바위 미끄러짐을 막는 낚시화, 몸을 묶어둘 안전 로프, 구명조끼 가능이 있는 낚시 조끼, 튼튼한 장갑은 안전 필수품입니다.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안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낚시할 날은 많지만 보통 낚시를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들의 경우 휴가를 내서 가든가 배를 빌려서 가거나 일부러 먼 곳까지 스팟을 찾아 오는 경우가 많기에 무리하게 낚시 일정을 강행하다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낚시를 하는 장소에 따라 민물낚시와 바다낚시, 낚시를 하는 도구에 따라 찌낚시, 루어낚시, 플라이낚시 등 여러 종류로 분류됩니다. 민물 찌낚시 중에서도 붕어낚시는 낚시도구나 기술이 다른 별개의 낚시 장르로 분류되며 루어낚시도 사용하는 루어나 대상 어종에 따라 에깅, 지깅, 타이라바 낚시 등 여러 세분류로 나눠집니다. 

여러 낚시 장르를 모두 섭렵한 낚시 마스터도 있겠지만 한 가지 장르만 파는데도 돈과 시간이 무시못할 정도로 많이 들기 때문에 낚시인들은 보통 자신이 주로 파는 장르 한, 두 가지에만 집중하고 그 외에는 관심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서 같은 낚시인들이라 하더라도 주전공이 아닌 다른 낚시 방법에 대해선 잘 모를 수도 있고, 또 같은 낚시인이라도 다른 낚시인들과 마냥 사이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붕어낚시인과 배스 등을 잡는 루어낚시인들은 낚시 장소는 겹치는데 낚시 방법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고 한다. 붕어낚시는 대편성을 마치고 몇 시간 동안 입질을 기다리며 세월을 낚는 낚시 방식인데 비해 루어낚시는 여러 포인트를 이동해가며 낚싯대를 던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장소가 겹치면 붕어낚시인들에게 방해가 될 수도 있고, 또 저수지에 방류된 배스가 붕어나 잉어 등의 어종을 포식해 낚시터를 망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최근엔 기존 저수지에서 배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은 대물 붕어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론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민물 낚시는 강이나 저수지, 호수 등에서 민물 수역에서 즐기는 낚시인데, 민물낚시 중에서도 흐르는 물인 강계 낚시와 저수지 낚시는 대상어도 다르고 방식도 달라집나다. 붕어 낚시는 길이와 수심별로 여러 낚싯대를 편성해놓고 각종 식물성, 동물성 떡밥을 다양하게 이용하는 등 아예 별개의 낚시 장르로 분류되며, 저수지에서 사는 어종과 강계에서 사는 어종이 다르기 때문에 잡히는 물고기도 달라집니다. 강계 낚시의 대표 어종은 쏘가리와 꺽지가 꼽히며, 배스는 강계에도 서식하긴 하지만 저수지 낚시의 대표 급으로 분류되며, 그 외 메기 가물치도 민물낚시의 주요 어종입니다. 


바다 낚시도 방파제나 갯바위, 모래사장, 심지어 배타고 멀리 나가서 낚시하는 선상낚시까지 수많은 낚시 장소가 있습니다. 당연히 장소에 따라 주로 잡히는 어종도 달라지며, 그에 따라 낚시 방법도 달라집니다. 

그중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며 비용도 많이 깨지는 게 갯바위입니다. 장비값도 제일 비싸고 거기에 따라오는 액세서리도 수십 가지. 수도권 기준으로 남해권 섬 갯바위를 다녀온다고 치면 뱃삯만 10만원대, 이것저것 비용 합치면 1인 당 30만원쯤 됩니다. 대신 중독성이 강해 한 번 맛들이면 한 달 낚시비용만 수백만원씩 깨진다고 합니다.

잔잔한 민물 낚시에 비해 파도도 치고 바람도 세기 때문에 낚시 사망자의 대부분은 바다낚시에서 발생한다는 걸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최소 휴대폰 만큼은 필수적으로 항시지참하고 필요하면 방수 기능이 있거나 방수 처리를 해두는게 좋습니다. 잃어버릴 수가 있다면 해당 물건에 목걸이나 긴 끈을 달아두는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어야 합니, 폼이 안난다거나, 거추장스럽게, 창피하다 등의 이유로 바다낚시에서 구명조끼를 무시했다가는 대형참사가 발생할수 있습니다.

특히 방파제 낚시의 경우 매우 위험하니 방파제에서는 휴대폰은 필수로 소지해야 하며 절대로 혼자 낚시하지 말고 동료와 같이 낚시를 해야 합니다. 하다못해 호루라기 등의 소리를 크게 낼수있는 물건을 지참해야 합니다. 2, 3m 이상인 방파제 구멍 속으로 빠져 버리면 낙상 과정에서 기적적으로 안 다치더라도 방파제의 구조상 스스로 올라오기란 불가능에 가깝고, 파도 소리 때문에 소리쳐도 다른 사람들이 듣기도 정말 어렵습니다.

갯바위도 물이나 바다생물들, 바닥에 뿌려진 떡밥들 때문에 미끄러워 넘어지기 쉽고 언제 높은 파도가 칠 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에 신경써야 합니다. 특히 배를 타고 몇 십분 이상 나가야 되는 먼 지역의 갯바위는 안전사고가 나더라도 신속한 조치가 어렵기 때문에 스스로 안전에 신경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대개 바다 낚시꾼은 바다 물고기는 민물고기 보다는 질병이나 기생충 문제로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인지 잡고나서 대부분 현장이나 근처 식당에서 활어회로 먹는데, 아무리 바다물고기라도 기생충문제가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낚시바늘이나 낚시줄이 바위, 해초, 알수없는 무언가, 물고기 등에 걸려버리는 상황에 대비해서 칼 또는 가위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게 좋습니다.


어떻게 물고기를 낚느냐에 따라서도 장르가 구분됩니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누면 찌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플라이 낚시가 있습니다. 낚시도 깊게 들어가면 장르가 꽤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정리하기가 꽤 어렵습니다. 낚시장소에 따른 장르 구분과 낚시방법에 따른 장르 구분은 별개의 항목입니다. 민물에서 행해지는 찌낚시와 루어낚시가 따로 있고, 바다에서 하는 찌낚시와 루어낚시가 따로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찌낚시 중에서도 바다 찌낚시와 민물 찌낚시가 구분되고 루어낚시 중에서도 바다 루어낚시와 민물 루어낚시가 있습니다.



'잡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날에 대한 잡상  (0) 2017.01.18
반기문 전 UN총장에 대한 잡상  (0) 2017.01.18
포퓰리즘에 대한 잡상  (0) 2017.01.18
공인인증서에 대한 잡상  (0) 2017.01.18
부자세에 대한 잡상  (0) 2017.01.1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